'타고난 배우 강수연, 그런 배우 다시 만나긴 쉽지 않죠'
이영재 기자="강수연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타고난 배우'죠. 그런 배우를 다시 만나긴 참 어렵겠단 생각이 들죠."한국이 낳은 '원조 월드 스타'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별세했다. 세상을 떠나기엔 아직 이른 나이인 55세였다. 강수연 추모에 뜻을 모은 영화인들은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렸다.추모전은 메가박스 성수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강수연이 출연한 주요 작품을 상영하고 해당 작품의 감독과 배우 등이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강수연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달 중순에는 강수연 추모집도 발간된다. 강수연이 앨범에 보관하고 있던 미공개 사진을 포함한 사진집인 이 책에는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배우 등 영화인들이 강수연을 추모하는 글도 수록된다.
김 위원장은 추모집에 대해선"요즘 젊은 세대는 아무래도 강수연을 잘 모를 수 있다"며"젊은 세대도 '강수연은 이런 배우였다'고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 중심으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강수연 추모전의 기획 의도는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하는 것'이다. 강수연 추모의 현재적 의미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요즘 한국 영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로 떠올랐는데 과거 한국 영화의 저력이 뒷받침된 것"이라며"이 점에서 1980∼1990년대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강수연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강수연은 스물한 살 때인 1987년 임권택 감독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의 칭호를 얻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는 강수연이 최초였다.모스크바 영화제에서 강수연을 처음 만난 김 위원장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함께했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진 강수연의 장례식을 준비한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그는 강수연이 세상을 떠나기 20여일 전에도 같이 식사했다며"강수연은 그때도 굉장히 밝았다. 새로 찍은 영화 '정이'의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정말 좋아했다"고 회고했다.그는"2주기인 내년에는 강수연에 관한 좀 더 학술적인 책도 발간하려고 한다"며"강수연을 영화사적 관점에서, 연기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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