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나, 딸 하나' 엄마의 성교육 이야기... 성에 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 많았으면
2019년 초등학교 4학년이던 아들을 동네 남자아이들과 함께 성교육 단체수업을 시킨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성별에 맞춰 따로 교육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 그렇게 했던 것인데 교육 후 아이가 던진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관심은 많았지만 어쩐지 아이는 '성'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지 못했다. 성교육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성'이라는 단어 때문에 교육을 하지 않기엔 아쉽다고 생각하던 중 에서 '몸교육'이란 단어를 접하고 적절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폭력 예방만을 주야장천 가르친 학교를 탓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었다. 교사가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 정규수업에 성교육을 편성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어른들의 애정을 잘 보여주고 정확한 용어들을 사용하여 그림으로 재미있게 인체를 표현한 책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서로 안아주는 연인들 또는 가족들, 정동길 벤치에 앉아 키스하는 사람들, 다정하게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림책 장면들을 떠올렸다.
매매가 아닌 사랑을 바탕으로 성관계를 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하고 미디어 상의 왜곡된 성관념을 추종하지 않고 현실에 존재하는 이성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멋진 남자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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