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끝까지 맞서 진실 밝힐 것' 김남국 공직자윤리 민주당 가상자산 박소희 기자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하다.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며"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며"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재산공개 대상이 아닌 가상자산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윤리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투자'라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 소유로 추정되는 '코인지갑' 거래내역이 그의 해명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업체의 입법로비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자체 진상조사를 시작했고, 이와 별도로 이재명 대표는 윤리감찰 지시를 내린 상태였다.
한편 민주당은 연이은 악재를 수습하고 당의 진로 등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쇄신의총을 연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우리 민주당은 저토록 무능한 정부여당에게 도덕적 손가락질 받는 모습을 끊어내야 한다"며"이번 쇄신의총을 통해 국민의힘이 웃도록 만드는 우리의 잘못을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민주당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개인의 재선만큼 민주당의 쇄신을 부디 절실하게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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