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문답 로비'에 가림막…대통령실 '경호·보안상 필요' SBS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을 하던 곳으로, 1층 기자실 출입문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 직후 MBC 기자와 윤 대통령 참모 간의 공개 충돌을 계기로 가림막을 세워 정례적인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가벽 설치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오픈돼 있다"며"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 관계자는"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가벽 너머로 일부 일정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이 관계자는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공세적인 질문을 던진 뒤 대통령실 참모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향후 출근길 문답 방식에 대해서도"구체적인 방식은 문 설치가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가벽을 세우면 용산 시대의 의미가 상당 부분 바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는"대통령이 기자들을 수시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출근길 문답을 통해 계속 확인했다. 출근길 문답 폐지나 중단을 말씀드린 적이 없고, 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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