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표예림씨가 그토록 듣고 싶다는 '미안해' 한마디. 이 역시 지금 피해를 보고 있는 학생들과, 과거 기억에 머물러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한 사연을 공개한, '현실판 더 글로리'라 불리는 표예림씨의 말이다. 표씨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러셀' 임무에 도전하고 있다. 러셀이란, 겨울철 적설기 등반 때 선두에서 눈을 다져 길을 만들면서 나가는 일을 뜻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표씨는 현재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며"포기하지 않고 살아난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나다움'을 찾을 기회가 없어요. 10대 때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학교폭력으로 그런 고민을 할 시간을 가질 수 없었던 거죠. 그래서 학교폭력 피해자들 20, 30대가 되어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요. 그런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니 '이러면 조금 더 쉬웠다, 편했다, 어떤 건 별로더라'라며 경험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어요." 표씨는 지난 4월 10일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고 국민동의청원을 올렸고 5만 명의 동의수를 달성한 바 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불로 발 지진 것도 모자라…'백초크' 걸어 동창 숨지게 한 20대 | 중앙일보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발바닥을 지지는 등 지속해서 괴롭혀왔습니다.\r동창 폭행 백초크
Read more »
'법정서 전처 9번 이기고도 아들 못봐' 4년째 생이별 아빠의 눈물 | 중앙일보치과의사로 일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그... 비극은 2019년 4월 시작됐습니다.\r성재혁씨 이혼 자녀 법원
Read more »
필리핀에 '한글' 파일 보낸 공무원…'이민을 은혜베푼다 생각' [이제는 이민시대] | 중앙일보베트남 청년 사이에서 한국은 ‘나중엔 갈 수 없는 나라’로 통했습니다.\r베트남 필리핀 이민 한국\r
Read more »
임지연이 신작서 송혜교에 이어 김태희 상대역 맡아 화제되자 밝힌 소회‘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 태혜지 컬렉터 인정 “다음엔 전지현 선배와”newsvop
Read more »
우크라 댐 붕괴로 최소 45명 사망…“러, 점령지 피해지원 거부”이달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45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