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3.8도' 이틀째 얼어붙은 한반도‥곳곳에서 피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지고, 버스가 얼어붙어 멈춰서는 등 강추위 때문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수기에 물을 붓자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곧바로 얼음이 만들어집니다."아침에 출근해서 추우니까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따르는데 따르자마자 얼어버린 거죠."경기도 고양시의 호수공원도 얼어붙은 가운데, 경기도에서 가장 추웠던 포천을 찾아가 젖은 수건을 널어봤습니다.전북 진안의 한 사찰에서는 정화수가 얼면서 고드름이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마이산 경내 안에는 보통 20도, 25도 정도 내려갑니다.

5시경쯤에 정화수 물을 떠서 다시 올렸어요. 그런데 바로 1시간 안에 고드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아침 출근시간, 서울 삼성역을 지나던 한 버스."지금 한파 때문에 차가 얼어서 작동이 안 된다고 뒤차를 타시거나 내리셔서 가셔야 할 것 같다고…"울산의 한 상가에서는 수도관이 터져 물을 뒤집어 쓴 건물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였고, 부산에서는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넘어진 철제 표지판이 도로를 덮쳤습니다.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전화 02-78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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