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프면 절대 안돼'…의협 휴진 선언에 환자·보호자 울분

United States News News

'지금 아프면 절대 안돼'…의협 휴진 선언에 환자·보호자 울분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yonhaptweet
  • ⏱ Reading Time:
  • 6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7%
  • Publisher: 51%

(전국종합=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국적인 휴진을 선언하면서 환자, 보호자들의 근심은 더 깊어졌다.

임화영 기자=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의정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되는 상황이 장기화하는 동안 쌓였던 불만은 울분으로 바뀌고 응급실이 멈춰 서지 않을지, 진료 파행이 중소형 병원으로까지 번지지 않을지 불안감은 더해졌다.김씨는 지난달 췌장암 발병을 알게 된 아내와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2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던 일화를 털어놨다.

김씨는"아내가 숨이 헐떡이는 위급 상황이었는데도 담당 의사가 없어 안 받아주겠다길래 숨만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며"의협은 '파업한다'고 할 시간에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를 돌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담당 교수의 사직으로 불편을 겪은 조씨는 전면 휴진 소식에 다시 한번 혀를 찼다. 조씨는"정부와 의료계 간 싸움으로 피해가 오로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 된 상황에서 집단 휴진까지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릴 때 '지금은 아프면 절대 안 된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한다. 이게 정상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씨는"대학병원에서 수술받지 못해 수소문 끝에 2차 병원 가운데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병원에 예약해뒀다"며"2차 병원도 파업에 돌입하게 될까 봐 스트레스로 증상이 더 악화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김모씨는"신장이 좋지 않은 아버지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병원 권유로 요양병원으로 옮겼다"며"아버지 증상이 악화하면 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할 텐데 제때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어 병원을 몇 개 뽑아 정리해두고 있다"고 불안해했다. 임화영 기자=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광주 한 병원 관계자는"내부적으로 의정 갈등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고심하고는 있지만, 집단 휴진을 하고 정부 상대로 강경 투쟁을 하는 등 분위기는 서울처럼 뜨겁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대구 경북대병원에서 만난 난소암 환자의 보호자 이모씨는"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양쪽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픈 사람으로서는 병원이 문을 닫으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어깨 관절 통증으로 동네병원, 혈압 문제로 조선대병원을 이용하는 김모씨는"전공의 파업이다, 뭐다 해도 아직까지는 큰 불편 없이 진료받아왔다"며"의사들 전면 휴진 수준으로 상황이 달라진다면 내 개인의 불편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yonhaptweet /  🏆 17.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의협, 오늘 '집단휴진' 선포…정부 대응책 발표 기자회견의협, 오늘 '집단휴진' 선포…정부 대응책 발표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집단 휴진 계획을 발표한다.
Read more »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로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로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투표가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Read more »

교수·의협 집단휴진, 의료대란 올까…'이번엔 달라'vs'제한적'교수·의협 집단휴진, 의료대란 올까…'이번엔 달라'vs'제한적'(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전체 휴진 결정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모든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
Read more »

서울대병원 휴진 초읽기…병원장 '교수 집단행동 불허'서울대병원 휴진 초읽기…병원장 '교수 집단행동 불허''중증환자에게 치명적 결과국민신뢰 무너뜨리면 안돼'병원장, 교수들에 재고 요청서울의대 비대위 휴진 앞두고수술일정 연기·전원 나서세브란스 등 동참 여부 주목환자단체 '생명권 박탈 중단'
Read more »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 기록,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 기록, 역대 최고치…9일 투쟁 선포‘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개원의 중심의 의협은 회원 투표의 여세를 몰아 범의료계 투쟁을 선포할 예정으로, 의대 교수 단체도 의협과 뜻을 함께하기로 하면서 대규모 휴진의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개원의들은 2020년 집단행동 당시 휴진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만큼 이번에도 실제 병
Read more »

의협 집단휴진 선언에 환자단체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의협 집단휴진 선언에 환자단체 '이기적이고 몰염치한 결정'(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집단휴진 계획을 발표하자 환...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13: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