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국은 30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했습니다.\r미국 중국 전쟁 시뮬레이션
지난해 7월 피지에서 개최된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스마트폰을 들고 태도국 대표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FP=연합뉴스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정부가 최근 중국과의 전쟁을 전제로 극비 시뮬레이션한 인도·태평양 ‘워 게임’ 시나리오. 이 미공개 보고서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달 1일 현지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시뮬레이션의 결말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중국이 남태평양 제도인 솔로몬제도나 바누아투에 군사 기지를 건설하면, 호주 본토에서 불과 2000㎞ 떨어진 곳에 중국군이 위치하게 돼 현재 지역의 세력 균형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가 나온다”면서다. 호주의 차기 국방 전략을 집대성한 ‘국방 전략 검토’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호주·뉴질랜드 인근의 ‘깨알 섬’, 14개 태평양 도서 국가가 핵심 변수라는 얘기다.
그간 태도국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섰을 땐 대체로 이상기후·재해 문제 등이었다.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협의회에서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교부 장관이 ‘바닷속 연설’로 호소한 게 대표적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문제를 제기한 그는 “우리는 가라앉고 있다”면서 강대국들에게 “석탄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절박하게 호소했다. 최근 태도국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문제를 놓고 한국과 더불어 해양수 오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국내에 참치 어장으로 주로 알려진 이들과 한국은 이달 처음으로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한국으로선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를 위해 14개국의 ‘무더기 표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솔로몬제도는 중국군의 상시 주둔에 대해선 부인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은 충격에 빠졌다. 솔로몬제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과달카날 전투’가 벌어진 남태평양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미 연합군은 이곳에서 승기를 잡으며 태평양 전쟁의 판세를 뒤집었던 터라 이런 곳이 중국 손아귀에 떨어지는 건 서방에 치명타다. “우리가 뒤처졌다”는 한탄이 미 정부 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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