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역사는 항쟁으로, 혁명으로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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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역사는 항쟁으로, 혁명으로 기록될 것' 제주 민주노총 제주기행 정방폭포 4.3사건 이재준 기자

2014년, 정부는 4월 3일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로 지정했다. 정부는"제주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고 유족을 위로하며, 화해와 상생의 국민 대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올해, 국민의힘 주요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불참했다.

그는 해방 이후 제주의 모습을 떠올리고는"민중권력의 확대가 미군정 입장에서 거추장스러운 존재였으며, 도덕적 기반이 없어 미군정에 충성을 다하는 이승만과 친일파들에게는 위협이자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뒤이어"이를 떨쳐낼 거대한 슬픔이 있어 우리는 평화를 외칠 수 있다"며"모든 죽음을 불러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 세계 민중들에게 알려 마음속에 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고조되는 전쟁위험을 낮추고 탐욕에 망가지는 지구를 살리고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초등학교 때 교실에 스크린을 치고 무시무시한 살육이 벌어지는 반공영화를 시청하고 등나무꽃 아래 공산당이 싫다고 외치는 반공 웅변대회를 겪으며 커온 40대이다. 당시 초등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공산당, 빨갱이가 싫기에 앞서 공포감을 느끼게 되었다. 공포는 합리적 사고를 경직시키고 유포되는 정보들에 대해 제대로 된 판단을 어렵게 해왔다. 그래서 친일 권력과 군부독재로 이어지는 정권들을 그대로 수용하게 되었다. 그 공포는 1945년 해방 이후 제주도에서 생산이 시작되었다.

급속한 민중권력의 확대는, 미군정 입장에서는 세계 패권을 쥐려는 싸움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였으며, 도덕적 기반이 없어 미군정에 충성을 다하는 이승만과 친일파들에게는 위협이자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1947년 제주 총파업 이후에는 미군들 입에서는 'RED ISLAND'와 이승만 입에서는 제주도민을 '호열자'라는 혐오표현이 유포되었다. 탄압과 대량 학살의 전조이자 준비작업이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민중권력은 이제 적극적 진압의 대상이 되어 대대적인 검거와 구속이 있었고 1948년 초까지 3명이 고문을 받다 죽기에 이른다.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은 박종철 씨의 고문치사사건이었는데 제주도 민중들은 고문치사에 대해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분노의 적막감이 흘렀을 것이다. 1948년 4월 3일 무장투쟁이 시작되었다. 무장투쟁대의 살인과 폭력을 정당화할 것인가? 정당이냐 부당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폭력에 상응하는 폭력은 마치 대기에 축적된 전기가 벼락으로 떨어지듯 자연현상에 가깝다. 제주도에 겹겹이 쌓인 분노는 폭력적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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