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운전대 놓을 수 없는 옥천 고령운전자들... 김종진 강사 "면허 없는 생활 위한 대안 있어야"
충북 옥천 군북작은도서관에 모인 이종태, 권광천, 한용구씨가 조그마한 노트북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고, 모니터 속 강사의 질문에 반응하며 집중하는 모습인데... 그 곁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으니, 디지털배움터 옥천팀 디지털전문강사 김종진씨다. 오전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벌써 꽤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물렀다. 이들이 모인 것은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한 온라인교육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김종진씨는 직접 포스터를 만들고 옥천경찰서 내부에 붙여 고령운전자 면허갱신 온라인교육을 도와드리겠다며 홍보했고, 경찰서 민원실에서도 그에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인적사항을 알려주며 협업했다. 그렇게 지난해에만 그가 도운 어르신의 수만 150여 명이다. 한 번에 세 명이 최대 인원이니, 1년에 적어도 50차례를 다닌 셈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60여 개 지자체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옥천군에서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지역상품권인 향수OK카드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과거 지역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하던 것에서 대폭 늘어난 혜택이지만 그럼에도 선뜻 반납을 강권하기 어렵다는 김종진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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