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피해자' '미국이 사과해라'‥선 넘는 일본

G7 정상회의 첫날, 각국 정상들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첫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일본은 자신들도 '2차대전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은 일본 총리를 따라, 원자폭탄의 참상이 고스란히 전시된 원폭자료관을 40분 정도 참관했습니다.일본 언론들은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또 히로시마의 한 방송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 투하에 대해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는 원로 정치인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의 입장에선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폭의 실상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할 경우, 자칫 미국이 가해자, 일본이 피해자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강제동원이나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은 최대한 가리고 덮으려는 외교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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