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포스코가 무리하게 복구를 서두르다가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포스코 포항제철소 복구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49년 만에 고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의 복구 작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12일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추석 연휴인 9~12일 포항·광양제철소와 그룹사, 협력업체, 관계기관 직원 등 연인원 3만여 명이 투입돼 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해병대 등도 인력·장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고로에서 쇳물이 나와도 제품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제품은 크게 철광석을 쇳물로 만드는 ‘제선’→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강철로 만드는 ‘제강’→액체 상태의 철을 고체화하는 ‘연주’→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압연’ 공정으로 나뉜다. 특히 후공정에 해당하는 포항제철소 압연 공장은 침수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압연 라인 심각…복구 수개월 걸릴 듯” 포항제철소의 고로 3기를 모두 휴풍한 건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 발생한 초유의 사태다. 1고로는 노후화로 지난해 종풍했다. 휴풍은 고로에서 쇳물을 생산할 때 주입하는 뜨거운 바람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2개월 정도마다 정비를 위해 짧은 기간 휴풍을 한다.지난 10일 재가동에 들어간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사진 포스코포스코 측은 “고객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13일부터는 보유 중인 재고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철소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는 물론 퇴직자, 자문위원 등을 긴급 호출한 상태다.
한편 포스코가 무리하게 복구를 서두르다가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포스코 직원 A씨는 “회사 측이 일정을 촉박하게 잡고 막무가내로 ‘포항제철소를 살리라’고 지시한다. 식사도 못 하고 화장실도 못 가고 밤새워 일하고 있다”며 “안전조치 없이 전기차단기 등 154㎸ 고압 장비에 묻은 진흙을 닦아내는 등 목숨을 담보로 작업 중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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