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외전] 노몬한 전투의 실상 알린 박범광·장창윤
제2차 세계대전의 일환으로 전개된 태평양전쟁에 관한 우리 사회의 이미지가 있다.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과 필리핀·싱가포르를 공습해 이 전쟁을 일으킨 뒤 남태평양 일대로 확전시키다가, 미국의 원자폭탄 공격을 받고 패망한다. 이런 이미지 속의 일본은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결국 패망한다. 그런데 일본이 왜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진격했는가에 대한 답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지 않다.1917년에 러시아혁명이 발생하자, 일본은 이를 무산시키고자 1918년에 시베리아 출병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1920년 4월참변이 일어나 최재형·김이직 같은 독립운동가가 희생되고, 1921년 자유시 참변이 일어나 홍범도 등이 고난을 겪었다. 그런데 이렇듯 소련에 대해 민감했던 일본이 제2차 대전 중에는 소련을 놔둔 채 남쪽으로 진군하는 태평양전쟁에 주력했다.
"노몬한의 패전으로 인한 대러시아 공포로 일본은 1941년 파시스트 동맹인 독일군의 러시아 공격에 동참하지 않았다. 만약 일본이 독일의 요구에 응해 러시아를 동쪽에서 침공했더라면 소련은 두 전선을 지탱할 수 없어 붕괴, 전후 냉전시대에 거대한 사회주의진영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 한다. 결국 일본은 소련과의 대결인 북방노선을 폐기하고, 자신의 패망을 초래할 운명적인 남진을 감행하였다. 즉 미국과의 전쟁으로 치닫게 된 1940년 동남아, 태평양행 진격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판결문은 박범광의 발언을 '조언비어'로 규정하면서, 그가 유언비어를 발설한 때가 7월 25일 오후 7시 30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위 신문은 7월 26일에 나왔으므로, 판결문의 25일은 26일로 정정돼야 할 것 같다. 판결문에 따르면, 박범광의 '조언비어'는 이렇다.
대흥상점에 우연히 들렀다가 박범광을 만난 장창윤은 연백군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황해수리조합에서 글씨 베끼는 사자생 일을 하고 있었다. 7월 26일에 박범광을 만난 것으로 보이는 그는 28일에도 대흥상점에 들러 그곳 입구 처마 밑에서 '조언비어'를 퍼트렸다. 박범광의 아들인 박준식, 이웃 상점 직원인 채도현과 최장환이 그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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