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는 안 된다'던 김기현, '음주운전' 비서실장 임명 김기현 음주운전 구자근 박현광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의 발언이다. 이 발언이 나온 건, 지난 대통령선거 시기인 2021년 11월 11일이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본인의 음주운전 이력을 인정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는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이를 저격한 것. "음주운전자에게 결코 제공해서는 안 되는 변명거리를 준 셈이다. 이런 위험한 방식으로 국가를 운영한다면 대한민국은 5년 내내 비틀대다가 큰 사고를 낼 것이 자명하다."지도부 입성에 성공한 조수진 최고위원은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음주운전을"파렴치 범죄"라고 규정하고," 전과를 가진 사람은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음주운전 2회 전력이 있는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한 것이었다.
김기현 대표의 가타부타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에 날 선 질타를 가했던 새 지도부 어느 누구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준석계' 허은아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주운전 문제를 제기한 꼴이다.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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