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공동대표) ②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일갈이다. 윤석열 정부가 역사의 퇴행과 반동에 그치지 않고 '탈선'해서 무한질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 전 관장은 특히 윤 정부는"법치를 내세우지만 야당과 노동자, 시민단체를 망치로 두드려 패고 있다"면서"민주주의 정치는 협치인데 야당과 진보 언론, 노동자들과는 극한 대치, 북한과는 무한대치하고, 외교, 즉 외치는 거의 국치 수준"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승만 평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전 관장은 윤석열 정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추앙하면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 김 전 관장은 프랑스 혁명 뒤에 회자됐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했다.김 전 관장은"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얼마 뒤 나폴레옹 쿠데타가 있었고, 그 뒤 왕정이 복귀됐으며 한때 공화정이 이루었다가 나폴레옹 조카였던 루이 나폴리옹에 의해 황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반동기를 겪었다"면서"그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윤석열차는 과거로 회귀한 게 아니라 궤도를 이탈했다"고 개탄했다."청년기 때는 개화파, 인권운동을 하면서 존경을 받았는데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경성감옥에서 풀려난 뒤 미국으로 건너가면서부터 '청년 이승만' 모습을 잃었습니다.
김 전 관장은"또 한 가지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백범 김구 선생 암살의 중심은 이승만의 핵심측근인 '88구락부'였기에 이승만의 입김이 작용했지 않았을 수가 없었다"면서"6.25 전쟁이 터진 뒤 3일 만에 서울을 떠나 피난하던 이승만은 육군 형무소에 있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를 풀어줬다, 왜 하필이면 수많은 정치범과 사상범 중에 안두희였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전 관장은"프랑스혁명 당시에도 자유, 평등, 박애 등을 동시에 내걸었던 건 다른 가치들과 더불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며"'자유'를 혼자 놔두면 방종하기가 쉬운 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 시절에 내세웠던 자유시장경제를 풀어보면 동물원의 울타리를 없애 사자와 토끼가 함께 살도록 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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