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3자 변제' 맞선 피해자 응원 모금, 6억 돌파하고 종료

양금덕 등 4인에 4억 지급...모금단체 "뜨거웠던 모금 열기, 윤석열정권 향한 회초리"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8일 1년에 걸친 역사정의시민모금 운동 마감 결과 참여 건수는 8666건, 모금 총액은 6억 5530만 6758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3월 국민적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전범기업 배상 책임을 확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하는 소위 '제3자 변제' 방침을 발표한 뒤였다.정부는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된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을 대신해 한국 정부가 모금한 소위 '판결금' 지급을 개시했고, 정부 설득에 승소가 확정된 피해자 15명 가운데 11명이 '판결금'을 수령했다.그러나 생존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고인이 된 2명 피해자의 유족 등은 정부안 수용을 거부했다. 대법원 판결 대로 일본 피고 기업들이 배상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특히 근로정신대로 동원된 양금덕 할머니는 "내가 거지냐.

포스코 출연금 40억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기업과 개인을 통해 거둔 기부금은 1억 6300여만원에 그쳤다. 십시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모아진 역사정의시민모금 결과와 대조를 이룬 것이다.모금운동을 주관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모금액 가운데 4억 원을 지난해 8월 광복절을 맞아 제3자 변제 판결금 수령을 거부해 온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와 피해자 2명의 유족 측에 각각 1억 원씩 응원 성금으로 지급했다. 남은 성금은 피해자 지원과 역사정의를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한일역사정의행동'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응원기금 마련에 호응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외교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이자, 역사정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피해자들과 함께 대법원 판결의 역사적 성취를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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