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지준율 2%P 또 인하부동산 위기 촉발한 中업체신용등급 한번에 3단계 강등
신용등급 한번에 3단계 강등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15일부터 기존 6%에서 4%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발표했다.외화 지준율 인하는 시중은행을 통해 외화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내는 수단으로, 시장에는 160억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될 전망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초에도 위안화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외화 지준율을 기존 8%에서 6%로 낮춘 바 있다. 그러나 불과 3개월도 채 안 돼 12월 초, 심리적 장벽으로 여겨진 '포치'가 발생했으며 최근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3위안을 넘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2021년 12월 9%였던 외화 지준율은 2년도 안 돼 4%로 뚝 떨어졌다. 다만 미·중 갈등 속에 투자자들의 중국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위안화 약세 현상이 심화돼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계 미즈호은행의 켄 청 외환 담당 연구원은"이번 조치로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지만 약세 국면 자체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수출업자들이 역내 외환 선물시장에서 시중은행과 올해 7월에만 월별 기준 최대인 315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은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강등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로 한꺼번에 3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부동산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주택 구매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인민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기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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