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그 가게] 농기계 수리 장인 전종화 서신농기계 대표
특히 매년 4월 3일이면 고덕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의사로 이어지는 700여 m의 편도 1차선 고덕중앙로는 104년 전 '한내장4.3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주민들의 태극기 행렬로 가득 메워지는 곳이기도 하다.1990년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정식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서신농기계' 역시 여러 노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태극기 행렬 구간 중간 쯤에 있다.전종화 대표가 운영하는 '서신 농기계'는 고장난 경운기, 예초기, 엔진톱 등의 농기계 수리점이다. 현재 위치에서 200여 m 떨어진 주유소 자리에서 수리점을 운영하다가 2002년에 이전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자 차량 한 대 정도는 너끈히 들어갈만한 공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양쪽 벽엔 설명을 들어도 잘 알 수 없을 것 같은 정비기계와 공구들이 놓여 있고, 머리 위쪽에 크기별로 구분해 놓은 고무벨트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설치 미술품을 방불케 한다. 전 대표가 농기계 수리업을 천직으로 삼을 수 있었던 배경엔 부친이 자리하고 있다. 부친은 '서신'이라는 상호로 철공소와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탈곡기 등 농사관련 기계를 정비·수리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큰 딸은 응봉에 살고, 아들은 내포신도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1급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어떻게 하다 보니까 우연히 그렇게 됐어"라고 말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친에 이어 아들까지 3대가 기계 정비 관련 업종과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그의 농기계 수리는 귀로 시작한다. 농기계 이상 유무는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속에서 부품이 깨진거야 뜯어봐야 알지만, 웬만한 고장은 소리를 들으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건 아니고, 오랫동안 숙달되다 보니 그런 거야"라고 말하는 그는 영락없는 '장인'의 모습이다.
그곳에서 해안가 초병으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들려줬다." 내려온 줄도 몰랐어. 그 다음날 비상이 걸렸지, 완전군장하고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근무를 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통령이 변을 당했더라구..."라며 박 대통령이 삽교호 제방 준공식에 참가한 뒤 김재규의 총에 사망했을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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