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는 불법 아니다' 강조한 남자가 내건 수상한 조건 20대 불법_성매매 OO_카페 여성 구직자_사기 팀 라그랑주 기자
취재진은 2022년 3월 18일,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근무희망지역을 '서울시 은평구'로 지정하고 이력서를 올렸다. 다음날"신규 오픈했다"는 연신내 '대화 테마카페'에서 연락이 왔다."여성 매니저 및 스텝을 구인하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루 적게는 20만 원 많게는 40만 원 이상도 충분히 버실 수 있어요!"라는 문장이 뒤를 이었다. 연신내 대화 테마카페는"여실장이 카운터를 관리해서 일하시기 더 좋으실 거예요!"라는 말로 이곳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3월 20일, 취재진은 연신내 '대화 테마카페'의 위치를 물었다. 곧바로"연신내역 7번 출구 도보 1분 거리예요"라는 답장이 도착했다.
실장을 따라 도착한 연신내 대화 테마카페는 면접 보던 커피숍에서 도보로 약 2분 거리였다. 테마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노출이 있는 빨간색 미니 원피스를 입은 20대의 앳된 여성 매니저가 앉아 있었다. 취재진은 그녀와 가볍게 인사하고 업소 내부를 둘러봤다. 테마카페 안엔 방이 총 4개였는데, 각 방에는 침대와 베개가 놓여 있었다. 허름한 '노래클럽' 옆, 실장은 외부 간판이 없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작은 문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실내는 예상외로 넓고 정리가 잘 된 상태였다. 면접을 통해, 결국 그곳도 다른 ○○카페처럼 스킨십을 제안하며, 성매매가 가능한 성매매업소임을 깨달았다. 실장은 면접 내내 해당 카페가 불법이 아님을 강조했다. "구직 사이트에서 이력서를 봤다"라며"노래방과 바, 불법 성행위 업소는 이력서를 보고 문자를 보낼 수 없다"라고 했다.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업자만이 이력서를 열람할 수 있기에, 이곳이 정식 대화 카페라는 것이었다.
서울시 여성 활동가는"대화카페에서 성매매와 성착취가 이뤄지고 있지만, 불법이라고 말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현행법상 성교행위를 제외한 뽀뽀, 키스 등의 성적 행위를 하며 돈을 주고받는 건 불법이 아니지만, 이것 역시 확장된 의미의 성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법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내 몸 어디에 앉아보라 하고,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감정 노동을 강요하고, 술을 따르게 하고, 남성에게 음식을 직접 먹여주고, 치마를 들치면 들치는 대로 가만히 있어야 하고, 이처럼 특정 시간 동안 구매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여성이 하는 모든 성적 행동들이 현행법상으로는 불법이 아니에요. 굉장히 이상한 일이에요. 아무도 이걸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되게 당연시해요."'대화카페'를 바라보는 법조계의 시각은 어떠할까. 형사법을 전공하고, 12년간 성매매 조장 사이트·성매매 수익 몰수 및 추징 제도 활성화 연구,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 등 '성매매' 문제를 지속해서 연구한 충북대 로스쿨 박찬걸 교수를 인터뷰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尹 '불법 방치하면 국가 아냐'...건설노조 직격尹, 국무회의에서 건설현장 불법 근절 대책 논의 / 尹 '기득권 강성노조, 불법행위 공공연하게 자행' / 尹 '폭력·불법 알고도 방치하면 국가 아냐'
Read more »
'개고기나 먹어' 인종차별에…AC밀란도 손흥민 위해 나섰다 | 중앙일보20일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자,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욕설을 섞어가며 '개고기'가 들어간 트윗을 올렸습니다.\r손흥민 인종차별 토트넘 AC밀란
Read more »
중국판 인스타 뒤집었다...1년 만에 환골탈태한 '말 잘 듣는 남자' | 중앙일보'애인이 안 생기는데...뭐가 문제일까요? 글을 올린 지 1년 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r중국 샤오홍수
Read more »
'손흥민 개고기나 먹어'...골 먹자 영국 축구팬 또 인종차별 | 중앙일보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개고기나 먹어라' 같은 입에 담기도 험한 트윗을 올렸습니다.\r손흥민 토트넘 웨스트햄 인종차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