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r벤투 축구 월드컵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12년 만에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후 11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포함해 ‘벤투 사단’으로 불렸던 4명의 포르투갈 코치도 함께 떠났다.
2018년 8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벤투 감독은 역대 축구대표팀 최장수 지도자다. 그는 4년 4개월간 후방부터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는 ‘빌드업 축구’를 대표팀에 이식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총 57경기를 치르면서 35승13무9패, 승률 61.4%의 성적을 남겼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기록한 승률 70%는 역대 대표팀 감독 2위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 예선을 마친 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계약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계약 기간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난 9월에 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이를 언론에 알린 건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끝난 뒤다. 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은 카타르월드컵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벤투 감독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출국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축구 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벤투 감독은"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써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이제 관심은 새로운 감독이 누가 될지에 쏠린다. 도쿄올림픽 8강을 이끌었던 김학범 전 감독과, 강원FC 최용수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엔 국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국내외를 막론하고 뚜렷한 지도 철학을 가진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축구협회는 내년 3월로 예정된 국가대항전 전까지는 차기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피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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