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동저자 문화비평가 오대혁 박사
제주 출신 문화비평가인 오대혁 박사가 백창호 한국전통등연구원 원장과 함께 우리나라 연등회 기원과 변천을 밝힌 신간 를 펴냈다. 저자들은 인도, 중국, 한국으로 이어진 장구한 연등의 문화사를 고문헌, 한시, 가사와 옛 그림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연등의 기원이야 많이 알려져 있었고,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해진 연등의 역사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대중들이 이해하기 좋게 정리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면서, 2~3년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죠. 한시 작품들이 꽤 많이 남아 있는데, 문학적으로 접근한 연구는 전혀 없었고, 근대기의 신문들에 널려 있는 연등회 행사 내용들도 찾아내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거기에 연등이 지닌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가는 작업은 더욱 힘들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연등은 밤을 밝히는 도구를 뛰어넘어 우리 인류가 무엇을 도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훌훌 벗어 버리고 소외된 곳을 밝게 비추고 지혜로써 지구와 인류를 구해 내야만 한다는 것을 연등은 오랜 세월 가르쳐 왔던 것이다.'""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등은 불교문화 유산이기도 하고, 민속문화 유산이기도 합니다. 시절 인연 따라 무속, 도교, 불교 등의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띨 때도 있었고, 종교적 색채가 거세되고 민중의 소원 도구로 민속적 성격만이 남아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인간의 손으로 불 그릇을 만들어 냈던 역사는 어느 하나로만 규정 내릴 수 없는, 정말 광활한 문화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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