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흉기 피습…'인공호흡 중'(종합)
[AP=연합뉴스]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슈디는 이날 오전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강연하기 직전 무대 위로 돌진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를 찔렸으며,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광고사건 발생 시점은 진행자가 약 2천500명의 관중에 루슈디를 소개하던 시점이었다. 피의자는 무대 위 소파에 앉은 루슈디에게 다가가 10∼15차례에 걸쳐 흉기 또는 주먹을 휘둘렀다.이날 강연은 망명 작가와 예술가들의 피난처로서 미국의 역할을 주제로 루슈디와 리스가 대담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사건이 발생한 셔터쿼 인스티튜션은 버펄로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으로, 정신적 수양과 교육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찾는 여름 휴양지로 알려졌다.강연 현장에는 주 경찰관과 카운티 보안관보가 배치됐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한 관객은 범인이 검은색 옷차림에 검은색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 루슈디가 아직 '논란의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의 일부로 착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슬람권 국가 대부분이 이 책을 금서로 지정한 것은 물론, 1989년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사실상 루슈디 처형 명령을 내렸다. 루슈디는 물론 이 책의 출판에 관여한 누구라도 살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파트와를 선포한 것이다.이에 루슈디는 한동안 가명으로 숨어지내야 했고, 1991년에는 이 책의 일본어 번역가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나 이란 정부와 연계된 다수 단체는 여전히 루슈디의 목에 건 수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호메이니의 후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017년 말 '파트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뉴욕주 강연 도중 흉기 피습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12일(현지시간)...
Read more »
이슬람 모독 논란 '악마의 시' 저자 살만 루슈디 강연 도중 피습[앵커]소설 '악마의 시' 저자로 이슬람 모독 논란을 일으킨 살만 루슈디가 미국에서 강연 도중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루슈디는 이슬람 신성모독 이유로 아랍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을 받아 살해위협을 받아왔습니다.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기자]20세기 최대 필화의 하나로 여겨지는 1988년 발간된 소...
Read more »
美전략사령관 '중·러 위협 동시 대응 새 핵억지이론 마련 중'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동시다발적인 핵위협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핵 억지 이론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Read more »
바이든 역점둔 인플레감축법 美의회 통과…미국산 전기차에 혜택(종합)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미국 하원은 12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Read more »
신규확진 12만4592명…위중증 469명·사망 67명으로 늘어(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천여명 감소했으나 12만명대...
Read more »
황선우, 자유형 50m서 한국기록 가진 양재훈 제치고 1위(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50m에서 한국 기록을 가진 양재훈(24·강원도청)을 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