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r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싸고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관계인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운명을 달리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수행을 하는 것이 적합한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상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더는 대화 파트너로 보기 어렵다는 게 김 대표 생각”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이 대표와의 만남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경기 수원 현장 최고위에서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라고 말한 점도 여당은 맹비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전씨는 유서에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검찰 수사를 ‘사냥’이라고 표현하며 아전인수식 발언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가혹 행위나 고문이 있어야 과도한 수사인데, 지금까지 목숨을 버린 분들이 그런 주장을 안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인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씨에 대해서는 검찰의 참고인 조사 한 번만 이뤄졌다. 결코 수사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될 수 없다”며 “이 대표는 정치를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8일 발표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은 53.8%였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53.
또 여권에서는 ‘외부의 적’인 이 대표를 때리면서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간 친윤계와 갈등을 빚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9일 밤 “정치고 뭐고 다 떠나서 희생을 막아야 할 책임이 이재명 당신에게 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비윤계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다른 이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친윤계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이 단일대오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이 대표 2차 체포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를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27일 표결된 이 대표 체포안은 가결 요건에 10표 모자란 찬성 139표에 그쳐 최종 부결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자기 책임은 없다고 하는 이 대표 모습에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도 적잖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익명을 원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만약 이 대표가 총선 직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면 우리 당의 총선 승리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공세의 수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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