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요일은 월요일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목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까지 업무에 시달린 사람들이 목요일에 일종의 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인들의 평균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날은 언제였을까. 화창한 5월의 봄날, 단비같은 사흘 연휴가 시작된 ‘어린이날’이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답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30대 여성이었다. 또 한국인은 번아웃 효과 때문에 ‘목요일’에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큰 행복을 안겨 준 국가적 이벤트는 1·2차 남북정상회담과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9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함께 진행해 온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음날씨’ 플랫폼을 신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 104만여명의 설문 응답 내용을 분석했다. 한국인의 평균 행복도를 보여주는 ‘안녕지수’는 10점 만점에 5.18점이었다. 이 중 하위 항목인 ‘삶의 만족도’ 점수 분포를 다른 국가들의 평균 만족도와 비교해 보면, 한국 사회가 뚜렷이 양극화되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행복센터는 “삶의 만족도 응답 비율을 보면 한국인의 20%는 몸은 대한민국에 있지만 마음은 핀란드 사람들과 같고, 23%는 기근과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 있는 듯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20~30대였다. 안녕지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때 높다가 20~30대에 최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기 시작해 60대 이상에서 최고점을 찍는 U자형 패턴을 보였다. 최인철 센터장은 “기존 연구에서는 40~50대의 행복도가 가장 낮았는데 불투명한 미래, 직업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20~30대로 이동하는 추세”라면서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평균 안녕지수는 5.22점으로 남성 평균 5.5점보다 눈에 띄게 낮다. 이는 거주지별 조사에서 ‘해외 거주 여성’의 행복도가 2위라는 결과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된다. 이는 가부장적인 한국사회가 아직까지 여성 친화적이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 한편 행복도가 가장 높은 거주지 1위는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비중이 높고 도시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신도시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요인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가장 스트레스가 높은 요일은 월요일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목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까지 업무에 시달린 사람들이 목요일에 일종의 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센터장은 “‘월요병’이 아닌 ‘목요병’이라는 신조어의 등장이 염려된다”면서 “토·일을 연달아 쉬는 것보다 수·목 쯤 주중에 한번 쉬는 것으로 휴일을 적절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들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 국가적 이벤트는 1·2차 남북정상회담과 평창 동계올림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개막 전까지도 보수와 진보의 엇갈린 평가 속에 지나치게 정치화되는 양상을 띠었지만, 국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림픽 기간 안녕지수 평균은 5.53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폐막식이 있던 2월25일은 5.72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림픽 기간을 제외한 모든 기간 동안의 평균값이 5.28점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최 센터장은 “흔히 행복이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역시 국민의 일상과 행복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정부의 이벤트나 정책을 평가할 때 경제효과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이벤트가 창출하는 행복효과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안녕지수가 가장 높은 날은 5.96점을 기록한 어린이날이었다. 이날은 토요일로 ‘요일효과’가 겹친데다, 7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돼 사흘간이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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