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인데 34도' 폭염 덮친 쿠팡 물류센터 알바 체험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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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공간 중에 에어컨이 있는 곳은 A동 1.5층 포장 업무 공간뿐이었습니다.\r폭염 쿠팡 물류센터 알바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은 지난 29일,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 물류센터 내부는 뜨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실내여서 내리쬐는 햇볕만 없을 뿐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이 열기를 뿜어냈고, 작업자들은 찜질방에 온 듯 힘겹게 숨을 뱉어냈다. 땀을 닦아봐도 겨우 시야를 가리는 줄기를 막는 정도에 불과했고, 축축해진 옷은 자꾸만 살갗에 달라붙었다. 실제 온도계 숫자도 야외와 다를 바 없는, 34.1도에서 34.6도 사이를 오갔다. 달궈진 공기가 솟구쳐 올라 다다른 3~4층은 1층보다 더 찜통 같았지만, 공기가 빠져나갈 창문조차 없었다. 조금이나마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은 4층 건물 중 1.5층 포장 작업장과 화장실 등 일부뿐. 나머지 층에선 선풍기가 더운 바람만 연신 뿜어냈다.

오전 11시 20분, 컨베이어벨트가 멈췄다. 12시 10분까지 50분의 점심시간이 주어졌다. 수천 명의 작업자가 일제히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뒤, 휴대폰을 쓸 수 있는 1층 안내데스크로 몰려갔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어 저마다 손에 아이스크림을 쥔 채 더위를 식혔다. 잠시 숨을 돌리자, 컨베이어벨트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2~3시간이 더위의 고비라고 말했다. 다음 휴게시간은 2시부터 2시 20분까지였지만, 폭염이 극성이던 이날은 10분을 추가로 쉬게 해줬다.에어컨이 설치돼있는 곳은 1층 안내데스크, 2·3·4층 휴게실과 화장실 정도다. 한 직원은 화장실을 나서며 “여기서 제일 시원한 곳이 화장실”이라고 말했다. 작업 공간 중에 에어컨이 있는 곳은 A동 1.5층 포장 업무 공간뿐이다. 작업대마다 천장 위에 뚫린 지름 15cm가량의 구멍에서 찬 공기가 뿜어져 나왔다.

쿠팡은 그러나 철제 패널로 이뤄진 창고형 건물을 뚫고 들어오는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모씨는 “머리를 식힐 겸 시작했는데 더워서 오히려 현기증이 난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쓰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취방 월세를 벌러 왔다”는 심모씨는 함께 온 친구와 서로 몸에 얼음물을 뿌려주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쿠팡은 물류센터의 개방된 공간 특성상 에어컨을 설치해도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에어컨 설치가 힘들면 휴식 시간이라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실외뿐 아니라 폭염 영향을 많이 받는 실내 작업장에도 폭염 특보 발령 시 휴식을 부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시간당 10분, 35도 이상이면 15분씩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쿠팡 측은 해당 조항은 권고사항이며, “법정 휴게시간 외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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