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긴트'와 '휴민트' 그리고 '테킨트'…첩보 수집 방식들 SBS뉴스
특히 이번 도청이 이른바 '시긴트'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스파이와 같은 정보요원이나 내부 협조자 등 직접 정보원을 접촉해 정보를 수집하는 휴민트와 구별되는 방식입니다.1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정보나 첩보 수집 방식은 갈수록 첨단화하고 있습니다.영상정보나 신호정보, 흔적정보, 계측 정보 등의 방법이 망라됩니다.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 6월7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첨단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해킹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이후 미 국가안보국이 운용하는 전 세계 첩보 감시망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NSA가 2009년 이후 홍콩과 중국의 표적 수백 건에 대해 해킹을 해왔다"고 폭로하면서 미중 간 신경전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이후 미국과 중국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한동안 양국 간 갈등을 관리하는 듯했으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중국을 향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과거 냉전 시절과 같은 패권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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