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대통령실 앞 긴급회견 "이태원 음모설까지 주장, 지명 철회하라"
"마침내 이 정권이 회칼을 빼 들었습니다. 109일 전 황상무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는 잘 들어'라면서 속내를 말로 드러냈죠. 이번엔 행동으로 이 정권의 언론 장악 속내를 만천하에 천명한 겁니다." - 박성호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회장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92개 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과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이진숙 후보자의 지명 다음날인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부적격자 이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문했다.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 후보자가 ▲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 등에 대한 책임자인 점 ▲ 이태원 참사 기획설을 주장하는 점 ▲ 이명박 정부 시절 MBC 사영화에 앞장서고 노조 불법사찰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어"이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 유가족에 대한 온갖 패륜적 보도를 일삼았던 그해 MBC 보도 최고 책임자였다. 오죽하면 MBC 기자회가 그를 제명까지 했겠나"라며"더해 이 후보자는 권력의 방송 장악에 저항하던 MBC 노동자들의 노트북에 스파이웨어를 심어 동선을 감시하고 사찰하는 범죄를 저질러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고 비판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방통위법 제1조에는 '방송의 자유', '공공성 및 공익성 증진', '방통위의 독립적 운영 보장' 등 방통위의 설립 목적이 나온다"면서"이 후보자는 그 목적과 정확히 반대에 서 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이런 후보자를 지명한 지명자가 더 큰 문제다. KBS, YTN, TBS에 이어서 MBC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속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면서"'MBC 잘 들어'라고 겁박했던 황상무 전 수석을 국민들이 어떻게 심판했는가. 이제 '대통령실 잘 들어'라고 국민들이 준엄하게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그때 그 이진숙... MBC 노조의 특별한 각오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세월호 당시 MBC 보도책임자... "오로지 MBC 장악하려는 인물"
Read more »
윤 대통령, 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에 김병환·환경부 장관에 김완섭 지명···야 “방송장악용”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금융위원장으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환경부 장관으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각각 지명했...
Read more »
윤 ‘공영방송 경영진 물갈이’ 노림수…야 “이진숙 지명 철회를”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금융위원장으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환경부 장관으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각각 지명했...
Read more »
尹, 김홍일 사퇴 이틀만에 이진숙 지명…공영방송 이사교체 의지(종합)(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Read more »
尹, 김홍일 사퇴 이틀만에 이진숙 지명…공영방송 이사교체 의지(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Read more »
민주 '이진숙 지명 대통령, 방송장악 선언…그렇게 사람 없나'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