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현의 신기자 톡톡'손정의 동생' 손태장 미슬토 회장
'손정의 동생' 손태장 미슬토 회장 "학교는 상벌 체계와 시험을 없애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없애고 '초보자를 위한 배움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의 일을 선택해야 한다. 그게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손태장 미슬토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선 교육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AI 기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인간이 살아남으려면 교육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혁신돼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인류의 미래를 염려했다.
손 회장은"산업사회에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무를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추구하면서 '능력주의'를 마치 신앙처럼 숭배해왔다"며"공부는 바로 이 '능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학교는 능력주의를 적극 받아들여 학생에게 능력을 가르치는 훈련소, 인간을 공산품처럼 대량생산하는 공장이 됐다"고 말했다. 학교는 아이들을 뛰어난 노동자, 즉 '인간기계'로 키우기 위해 명문대 진학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왔고, 이 과정에서 시험, 상벌 체계 등을 도입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손 회장은 기존 교육의 틀을 파괴하기 위해 2016년 비영리 조직인 '비비타'를 세웠다. 이후 비비타를 통해 창조적인 배움의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 '비비스톱'을 일본 미국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뉴질랜드 필리핀 등 세계 7개국에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손 회장은 올해 한국에도 비비스톱을 열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손 회장은"비비스톱에서 아이들은 드론·로봇을 만들기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춤을 추기도, 신나게 웃고 떠들고 놀기도 한다"며"비비스톱에서 아이들은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없애고, 실패해도 비난·평가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어떤 분야든 마음껏 도전하면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손 회장은"인간은 이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계속 참아가면서 최선을 다해도 AI한테 질 수밖에 없다"며"인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 때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집중을 잘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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