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톤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채 부하직원에게 천천히 알아듣기 쉽게 전달하는 방식이 정명석 화법의 특징.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직장 상사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상사는 한 부서에서 3년 넘게 함께 일해 온 선배다. 박씨는 직장 내에선 비교적 일처리가 깔끔하고 성실한 직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상사가 굳이 지시하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채송화 못지않은 '현실엔 없는 판타지형' 인간을 보고 있다. 케이블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정명석 변호사가 그렇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우영우에게 상사, 동료, 친구, 조력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시청자에게"'서브 남주'보다 '서브 아빠'"라는 애칭까지 받고 있다."정명석 같은 상사는 생각을 필터링하고 즉흥적인 주장을 지양하는 이상적인 상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더로서 화가 났어도 일단 멈추라는 신호를 스스로에게 보내라는 거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거나 밖으로 나가 한바퀴 돌고 오는 등 감정조절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정명석은 아내가 다리미로 남편의 머리를 친 사건을 우영우에게 처음 맡겼다. 이때 그는"집행유예가 나오는 사건"이라 했으나 우영우는"아내는 무죄"를 주장해 당황스러워 했다.하지만 그는 차분하게 설명했다."우영우 변호사, 이거 딱 보면 모르겠어요? 이 사건 처음부터 검찰에서 피고인한테 집행유예 주려고 마음먹고 있는 사건이에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 거 보여주면 충분해요. 그러니까 변호사가 피고인 옆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집행유예가 나오는 사건이라고." 정명석은 감정을 조절해 가며 우영우에게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부하직원을 잘 파악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탈북 여성 관련 사건을 맡은 최수연이 열정을 가진 변호사라는 걸 알고는"우 변호사가 최 변호사 '워~ 워~' 해주면 어떨까 해서요"라고 부탁한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우영우가 피고인에 감정이입이 잘 되는 최수연을 옆에서 잡아주라는 의미였다. 물론 이 미션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최수연의 성격을 헤아리고 있는 상사의 이해심이 드러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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