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20살에 시작해 7년 만 금메달 "주짓수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TV에서 격투기 프로그램을 보고 '군대 가기 전에 격투기를 배워보고 싶다'며 도장을 찾았다. 그런데 격투기 대신 주짓수를 하는 도장이었다. 주짓수를 처음 배우고, 군대도 다녀오니 어느새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있었다.
아시안게임 메달마저도 '운명' 같았다. 스스로를 프로 선수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2년 전 한 의류 브랜드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우연히 2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자신을 '프로 선수'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구본철은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아시안게임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하게 되었다.구본철 선수에게 주짓수에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구본철은"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을 때 TV에서 한동안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군대 가기 전에 한 번쯤은 격투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나서도 다시금 주짓수를 이어갔다는 구본철 선수. 단기간에 주짓수 실력이 크게 늘었다. 구본철은"조원희 관장님께서 훈련을 이끌어주신 덕분에 단기간에 성장했다. 남들에 비해 더욱 긴 시간 동안 훈련을 하고, 나 스스로도 욕심을 낸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스무 살에 종목에 처음 입문한 '늦깎이 선수'는"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항상 너무 두렵고 떨리더라. 경기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이 계시고, 부모님도 기도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구본철의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국제대회에서 처음 해낸 우승이다. 앞서 나선 국제대회에서는 항상 2등에서 그치곤 했단다. 그는"결승전에 가기 전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이전에도 결승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은메달을 딴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기도하고, 마음을 다 잡고 하니 더욱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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