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주 새벽 배송을 하던 쿠팡 하청 택배 기사의 사망이 과로사냐, 아니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쿠팡과 경찰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에 무게...
쿠팡과 경찰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노조 측과 전문가들은 쿠팡의 무리한 업무 지시와 '상시 해고' 제도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 씨의 사망 원인을 '심장 비대'와 '심근경색', 즉 질병사라고 판단했습니다.쿠팡은 택배 기사가 배정된 물량을 맞춰 대지 못하면, 담당 구역을 회수하는 이른바 '클렌징 제도'를 운영합니다.노동자들이 과도한 물량을 떠안는 환경에 내몰리다 결국 과로사에 이른다는 게 노조 주장입니다.전문가들은 A 씨가 실제로 과로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주 평균 52시간을 일했다'는 쿠팡의 주장엔 의문을 제기합니다.심근경색 같은 뇌심혈관 질병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는 기준을 초과합니다.
또, 여름철 물류창고 온열 질환부터 배달기사 사망까지 노동환경을 둘러싸고 문제가 끊이지 않는 만큼, 쿠팡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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