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 농도, 美·蘇 핵실험하던 때가 지금보다 1천배 높아'
[촬영 나확진]
나확진 기자=원자력계 전문가와 원로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되기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선동으로 흐르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는"공포 마케팅과 가스라이팅이 문제"라며"삼중수소는 미국과 소련 등이 핵실험을 하던 1963년이 지금보다 1천배 농도가 높았다. 그때도 인체에 주는 영향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정 교수는"방류하겠다는 것은 오염수를 ALPS 등 처리 과정을 거쳐 세슘, 스트론튬 등을 걸러내 배출 기준 이하로 처리한 처리수인데 이를 오염수 또는 핵폐수로 표현하는 것은 본질과 다른 프레임 씌우기"라고 주장했다.
또"기준치의 180배 세슘이 검출됐다는 우럭은 일반적인 어로 활동을 통해 잡힌 게 아니라 후쿠시마 방사선 감시목적으로 원전 내항에서 포획된 것"이라며"세슘 우럭은 2011년 사고 당시 방류 영향이지 방류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방사성 동위원소의 위험성을 부각하면서 배출기준 이하라는 양을 말하지 않는 것, '만에 하나'·'일본은 못 믿는다' 등 음모론, 미국이 회를 안 먹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주장, 'IAEA가 도쿄전력이 떠주는 물만 검사했다'는 날조 등도 과학과는 거리가 먼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금동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해양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평가한 해양 확산 결과에 따르면 삼중수소를 연간 22테라베크렐 방류할 경우 약 10년 후 우리나라 해역에서 삼중수소 농도는 최대농도가 되는데, 리터 당 6~10베크렐 수준이고 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방사선량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볼 때 0과 같은 의미 없는 수치"라며"국내 해역에서 잡은 수산물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좋다"고 말했다.이승구 원자력 원로포럼 의장은"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배출수의 방사능 위험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선동하고 있어 이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과다…'일일 기준치 최대 86%'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고물가 시대 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끄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
Read more »
서울 사는 월급쟁이 가구, 절반 넘게 집 없다서울에 사는 월급쟁이 가구 중 절반 넘는 가구가 본인 소유 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Read more »
'소수인종 우대정책' 판결 놓고 美 흑인 대법관 2명 정면 충돌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미국 연방 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반세기 넘게 시행됐던 '대입시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해 위헌 판결...
Read more »
美국방부 '격추된 中 정찰풍선, 美 조치로 정보 수집 못 해'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의 사전 조치 등으로 인해 정보를 수집하...
Read more »
美 한인학생에 명문대 문호 넓어지나…소수인종우대 폐지에 촉각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미국 연방 대법원이 29일(현지시간) 대학 입학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
Read more »
美 '대국이 소국 괴롭혀선 안돼'…남중국해 中의 강압활동 비판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미국 정부 당국자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무시하며 지역 국가들을 압박하는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