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청 결합돼야 정치발전" 강조... 김포-서울 편입론 두고 "수도권은 넘쳐서 문제" 일침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상호 의원·오영환 의원에 이어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세 번째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다. 당 안팎에서 총선을 앞두고 중진 다선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일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의 결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개인보다 당이, 당보다 국가가 우선이라는 소신을 잃지 않으려 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곳간을 먼저 따졌다. 당이든 국회든 갈라지고 쪼개질 위기에 놓였을 때 중재에 나섰다"면서"'군주민수'의 경고를 가슴에 새기면서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은 건 대전시민 여러분들의 크나 큰 사랑 덕분이다. 가슴에 늘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료 의원들을 향해"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의식을 늘 가슴에 담아달라"며"여당이건, 야당이건 당보다 국가와 국민이 우선이고 국회의원의 모든 것이 역사에 기록된다는 두려움을 늘 간직해 달라"고 말했다.하지만 박병석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 결단이 곧 '중진 용퇴 압박'으로 읽히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다. 본인의 불출마 사실 자체도 이재명 대표·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기자회견 20분 전 문자·전화로 소통했고 대전 지역 의원들과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사전에 상의하지 못했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박 의원은 '불출마를 결단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도"들어갈 때와 나갈 때를 잘 판단해야죠. 아직 저에게 희망이 남아있고 박수가 남아있을 때"라며"제가 300명 국회의원 중 유일한 6선이고 제 지역구가 소위 민주당의 험지인데 거기서 연속 6번 낙선 없이 선택을 받았고, 국회의정을 총괄하는 국회의장을 했으면 국회에서의 할 일은 다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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