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샘의 맥주실록] 한국의 '떼루아' 품은 보리로 만든 생극 맥주
'생극성당'. 양조장으로 향하는 좁은 길에 들어서자 작은 성당이 눈에 들어왔다. 성당 이름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생극이 무슨 뜻이지? 지금 가고 있는 맥주 양조장 이름도 '생극양조'였다. 이름을 들었을 때도 들지 않았던 궁금증이 성당을 보고 생긴 것이다.
길옆에 펼쳐진 보리밭은 생경했다. 매일 맥아를 만지는 직업이지만, 진짜 보리는 처음이었다. 쭈그리고 앉아 보리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키는 허벅지 정도였고 줄기에 나란히 붙은 두 개의 이삭은 하늘로 솟아있었다. 눌러보니 물이 묻어 나왔다. 보리 재배와 맥주 양조에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가장 관심 있었던 부분은 제맥이었다. 보리를 맥아로 만드는 과정이다. 보리를 발아시킨 후 건조한 것이 맥아다. 맥아는 효소를 품고 있어 당화, 즉 전분을 당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재료다. 농민이 되겠다는 결심은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농사꾼이 아닌 화학공학과 교수다. 농사를 미래 먹거리로 본 혜안도 놀라웠지만 그런 아버지를 믿고 시골로 온 허 대표는 더 놀라웠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인천 대신 영등포에 맥주공장 지은 일본의 숨은 속셈[윤한샘의 맥주실록] 일제강점기, 경성·평양·인천의 맥주 공장 쟁탈기
Read more »
'투표등록하고 공짜집세 잡아라'…美민주, 젊은 표심잡기 안간힘(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집세 경품, 공짜 맥주, 댄스 파티, 손톱 손질, 사후 피임약'.
Read more »
삼겹살 2만원 시대…'셋이 먹으면 10만원 훌쩍, 서민 음식 아냐'(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강애란 기자='셋이 삼겹살에 소주·맥주 몇 병만 주문해도 10만원은 훌쩍 넘어요.'
Read more »
신병 장례식날 맥주 돌리고 어퍼컷... '암군' 되어가는 대통령[안호덕의 암중모색] 현충일에도 딴소리만... 군은 위태롭고 국민은 불안하다
Read more »
무차별 증세·복지 거리둔 노동당, 중도층까지 포섭英총선 14년만에 야당 승리과격한 좌파 색채 지우고브렉시트 반대·증세 철회고물가·공공의료 개선 약속보수당 실정에 '분노의 심판'
Read more »
올빼미족 골퍼들 모이세요 - 매일경제야간 라운드하기 좋은 6월이다. 올빼미족 골퍼를 위해 그린피 할인, 저녁이나 간식 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하는 골프장들을 모았다. 음식도 먹고 주유권도 받고, 원더클럽 클럽72 원더클럽 클럽72에서는 야간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에게 간식이나 맥주 등 주류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떡볶이, 맥주 4잔과 순대삼합, 막걸리 2병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