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부산오픈서 통산 2승2년 병가 후 지난 7월에 복귀시드 잃을 위기서 기사회생코리안투어 5년만에 우승상금 2억·보너스 2억 '잭팟'첫날 10언더 박상현은 2위
첫날 10언더 박상현은 2위 2021년 손목 부상으로 2년이나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를 쉬었던 엄재웅이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인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부산이 고향인 엄재웅은"2승을 하기 위해 정말 오래 기다리고 노력했는데 이루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코리안투어 시드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아시안투어에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해서 향후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매치플레이' 같은 결승전이었다. 단 1타 차이로 박상현이 추격전을 펼쳤기 때문. 게다가 박상현은 앞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무시무시한 뒷심을 보이며 역전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할 수 없었다. 승부는 16번홀에서 갈렸다. 강한 바람에 대회 기간 내내 많은 선수들의 티샷이 물에 빠진 공포의 홀. 아니나 다를까 엄재웅의 티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뒤로 미끄러졌다. 간신히 물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파는 쉽지 않은 상황. 앞서 14번홀 보기로 1타 뒤지게 된 박상현은 공격적으로 핀을 노렸다. 하지만 티샷은 1m가량 짧게 되며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 홀에서 엄재웅은 보기, 박상현은 더블보기를 범하며 둘의 차이는 2타 차로 벌어졌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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