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이 공연 보며 '꼬집힘'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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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이 이 공연 보며 '꼬집힘' 느꼈으면' 연출가 공연 우리집에_괴물이_산다 아동극 인형극 김지원 기자

이름부터 강력한 아동극이 등장했다. 눈, 코, 입, 귀 모양을 한 괴물이 등장하고 커다란 손은 아이를 잡아먹을 듯 달려든다. 그러나 약 400명의 관객 중 우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5월 19일 경기도 산본역에 위치한 카페에서 의 총연출 이새로미씨를 만나 공연에 대해 들어보았다.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는 아동학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안고 있다. 주인공인 아인이는 괴물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괴물에게 팔 다리를 내어주고 눈까지 뺏긴다. 그럼에도 아인이는 자신이 애벌레가 되었다며 좋아한다.아동학대는 대체로 신체적인 폭력으로 이루어진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팔과 다리가 부러져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팔과 다리가 없어졌다고 느낀다. 이새로미 연출가는 애벌레로 표현하였다.아인이는 힘든 상황 속에서 버텨나가기 위해 상상한다. 나는 애벌레이고 언젠가 곧 나비가 될거야. 아이의 입장에서 이 연극은 꿈을 이루는 희망찬 이야기이다.

당시 2016년은 '원영이 사건'으로 불리우는 '평택 아동 암매장 살인 사건'이 발생한 시기였다. 그는 뉴스로 '원영이 사건'을 접하고 나서 마당극을 할 때면 원영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부모의 손을 잡고 공연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고통받고 있을 아이들이 떠올랐다.연출가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꼭 이 공연을 보길 바란다고 신신당부했다. 연극이 끝난 뒤 집에 돌아가며 가볍게 아동학대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50분은 아이들이 집중하기엔 긴 시간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꿈쩍 안하고 공연에 집중했다. 이토록 아이들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캐릭터들이었다. 눈, 코, 입의 모습을 한 괴물과 커다란 손, 아인이의 상상 친구인 이불과 호랑이까지. 장면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캐릭터를 만들 때 사진과 영상을 보며 학대를 이미지화하려고 노력했어요. 어른의 화난 감정은 눈빛만으로도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이후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험한 말과 구타가 이어지죠. 부모의 눈과 입, 손이 아이를 괴롭히는 거에요. 괴물이 신체부위인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극의 흐름 또한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요소이다. 공포스러운 장면과 행복한 장면을 번갈아 가며 배치했다. 괴물이 괴롭히는 장면으로 몰입하게 만들다 어느 순간 상상 친구인 이불과 호랑이가 등장해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10달 동안 자신이 품어왔던 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는 당신이 사랑해주어야 할 대상이에요. 부모들이 이 공연을 보며 '꼬집힘'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나를 꼬집으면 정신이 번쩍 들잖아요. 따끔하게 반성하고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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