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장쩌민 떠난 상하이방…더 견고해질 시진핑 원톱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96세의 나이로 30일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공산당 대회 폐회식 도중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시진핑 현 국가주석의 팔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장 전 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정적 그룹인 상하이방의 대부로 꼽힌다. 시진핑 집권 이후 부패와의 전쟁이라는 명목 아래 장 전 주석 측근 인물들이 대거 제거되기도 했다. [자료사진] 2022.11.30 [email protected]
장 전 주석은 2004년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물려주고 완전히 공직에서 물러난 뒤로도 상하이방의 리더로서 인사와 정책 면에서 상당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장쩌민 전 주석의 막후 영향력 아래 상하이방은 오랫동안 중국 지도부에서 '지분'을 행사해왔다.특히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바로 앞둔 지난 9월 '장쩌민 계열'로 분류되는 푸정화 전 사법부장과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잇달아 사형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것은 상하이방의 잔존 세력에 대한 시 주석의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 중국 시장경제발전을 이끈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30일 백혈병 등 지병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사진은 1992년 10월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덩샤오핑이 장쩌민 전 총서기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2022.11.30 [email protected].
그나마 전직 최고 지도자로서 상하이방의 '정치적 병풍' 역할을 했던 장 전 주석이 별세함에 따라 쩡칭훙 세력 위주의 상하이방은 명맥을 유지하기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공청단파 최고위 원로인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당 대회 폐막식에서 퇴장당하고 공청단파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아온 후춘화 부총리는 24인의 중앙정치국 위원에도 들어가지 못한 일이 공청단파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대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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