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경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방광암을 치료한다. 재발이 잦고 수술 난도가 높은, 골치 아픈 병이다. 처음부터 손들고 선택한 길은 아니었지만, 다른 의사들이 잘 맡으려 하지 않은 일을 담당하다가 자연스레 방광암 환자들과 주로 만나게 됐다. 방광암 전문 1세대 의사이자, 방광암 명의로 불리는 서호경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 얘기다.
서호경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 교수는"방광암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서 교수는 비뇨기계 암 중에서도 재발이 잦고 수술 난도가 높은 방광암을 전문으로 보겠다고 선언한 1세대 의사다. 김현동 기자방광암만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방광암 환자의 생존율을 올리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1세대 다른 선생님들과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축적돼 그런 얘기를 듣는 게 아닌가 싶다. 방광암에서 하는 내시경 수술은 암 수술치고 약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수술했던 자리를 한 번 더 자르기를 권유하는데 의사 입장에선 환자에게 수술 또 하자고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자가 이미 받은 내시경 수술이 잘못돼서 그런 건가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해야 한다는 것이죠.
“많은 환자가 병원에 늦게 오는 이유가 한 번 소변에 피가 나오고 그 이후로는 멈춰 병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암이 자라면 혈관 벽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피가 잘 나게 된다. 소변에 피가 나오는 정도와 방광암 정도가 일치하지는 않아 피가 멎었다고 암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피가 많이 난다고 암이 심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방광염과 방광암 차이 혈뇨는 방광염 증상이기도 한데. 방광암은 방광염과 다르게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방광염은 방광자극증상이라고 해서 소변볼 때 통증, 빈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방광암에서도 일부 상피내암 같은 경우 방광자극증상이 동반될 수는 있지만, 주로 이런 것 없이 눈에 보이는 혈뇨가 많다는 것이다. 남성은 전립선염, 여성은 방광염을 치료하는데 치료가 잘 안되고 재발한다면 비뇨기과에 가서 소변검사, 세균배양검사, 요세포검사, 방광내시경 등을 해보고 방광암을 확인하는 게 좋다.
다만 비근육침습방광암이라고 해도 근육침습방광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경우, 내시경 수술과 BCG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엔 방광을 제거해야 한다. 비근육침습방광암에서 근육침습방광암으로 진행하고 난 뒤 방광을 들어내면 비근육침습방광암일 때 방광을 제거한 경우보다 재발할 확률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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