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다 실리 챙기는데, 왜 우리만 분신자살 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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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다 실리 챙기는데, 왜 우리만 분신자살 하려 하나' 장하준_런던대_교수 윤석열_대통령 자유시장주의 장하준의_경제학_레시피 김종철 기자

3년 전 꼭 이맘때다. 2020년 3월 중순께 기자는 영국 런던에서 케임브리지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을씨년스러운 런던 날씨는 코로나19 초기 영국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장하준 교수는 직접 차를 몰았다. 교직원 파업으로 우리는 케임브리지 인근 전통적인 영국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때 먹었던 '피쉬앤칩스'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영국에서 그동안 먹었던 '피쉬앤칩스' 가운데 가장 맛났기 때문이다. 물론 장 교수의 추천과 '식초와 함께 먹어보라'는 조언도 한 몫 했다.

영국의 유명 정치 매거진 칼럼니스트 '존 그레이'는 장 교수를 '신자유주의에 대한 최고의 비평가'라고 말할 정도였다. 물론 이번 책을 두고, 영국 일부 보수 성향의 언론에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스스로 '괴상한 책'이라고 규정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특히 좌우를 막론하고 '정치 논리가 경제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이미 경제가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것 자체가 정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제는 마치 보통 시민의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하는데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와 복잡한 수학 공식과 통계를 들먹이는 것으로 정치와 사회, 경제를 분리시키는 것은 정치혐오를 불러오고, 결국 민주주의 후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과거 19세기 노예를 사고, 아동 노동이 허용됐지만 지금은 아니죠. 당시엔 노예와 아동 노동이 경제에 포함됐지만, 지금 노동유연화를 말한다고 이를 도입하자는 말은 없잖아요. 아동 노동이 옳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금지한 거죠."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 최대 69시간 노동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또 거리에서 강도를 만나는 사람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진정한 선택적 자유의지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경제적 구조로 인해 위험하고 장시간 노동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장 교수는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사회과학을 공부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하지 않았다면 주변 측근들이라도 배웠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 장하준 런던대학교 교수는"미국이든, 일본이든, 중국까지도 모두 실리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외교를 챙기는데, 왜 우리만 혼자 나와서 마치 분신 자살하는 것같이 하는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이희훈그동안 장 교수와 이야기에서 단골메뉴는 경제위기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그랬고, 지난 코로나19 이후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에 각국이 대응을 모색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당장 안보이슈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결국 미국이나 중국 모두 경제적 이해관계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는 것. 또 일본도 역사적으로, 경제구조적으로 한국과 전혀 다른 측면을 강조하면서, 대외무역관계에서 실리적인 접근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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