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 서비스 명칭은 ＇나는 살고 싶다＇입니다.\r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65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투항용 핫라인’을 통해 항복을 시도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비탈리 마트비옌코 전쟁포로부서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연락을 취한 사람들의 군번과 개인정보 등을 토대로 이들이 러시아군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투항을 원하는 러시아 병사들과 연락할 수 있는 전화와 텔레그램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개설 직후부터 매일 50~100건의 문의가 오고 있다고 했다.그는 “러시아 병사들이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항복 의사를 표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남겨야 하며,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에 도착한 후 다시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항복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요원들이 안전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투항한 병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의 죄수 교환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구금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마트비옌코는 핫라인 서비스를 “완전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핫라인을 담당하는 콜센터가 키이우의 국무부 사무실에 있었으나,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한 달 전 콜센터를 비밀 장소로 옮겼다고도 밝혔다. 가디언은 보도에서 핫라인으로 전화를 건 러시아 병사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병사는 “나는 이미 동원돼서 군대에 있다. 조만간 헤르손 쪽으로 보내질 것”이라며 “혼자가 아니다. 여러 명의 병사들이 항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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