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마지막일 수 있다는 심정으로... 다 불태웠다'

'모범택시2' 이제훈 '마지막일 수 있다는 심정으로... 다 불태웠다' 이제훈 표예진 김의성 모범택시 모범택시2 손화신 기자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에서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큰사진보기 ▲ SBS 금토드라마 에서 택시 기사 김도기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 ⓒ 컴퍼니온

가장 힘들었던 부캐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이제훈은 무당으로 변신해 굿을 하는 신을 꼽으며"실제 제사의식 진행하는 과정에 관한 어드바이스를 듣고, 제 방식대로 표현하려 했다. 할 때는 몰랐는데 하고 나서 이틀을 앓아 누었다. 내 안에 있는 기가 다 빠져나간 것 같았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내가 무너지면 이 작품이 비틀거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해냈다. 그렇게 마음먹지 않으면 해낼 수 없었을 것 같다. 더더욱 잘 해내야 하고, 보여줘야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의무감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저를 다 불태웠다."

그는 영화, 드라마 콘텐츠 자체에 대한 애정을 원동력으로 삼고 연기하기 때문에 연기 외에도 후반작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연기만 하고 내 역할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편집, 믹싱 등 만드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고민하는 편이다. 나는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쓰임을 당하는 것을 환영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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