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가 살아온 듯' 임윤찬 첫 일본 공연에 팬 열광
박성진 특파원=19세기 파리에서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연주에 여성들이 기절했다면, 21세기 도쿄에서는 임윤찬의 연주에 일본 여성 팬들이 제대로 숨을 못 쉴 정도로 반했다.세계적 권위의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은 이날 일본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열었다.올랜도 기번스의 '솔즈베리 경의 파반&가야르드', 바흐의 '인벤션과 신포니아 중 15개의 3성 신포니아',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과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 중 '단테를 읽고: 소나타풍의 환상곡'이 그가 선정한 곡이었다.
그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레퍼토리 선택과 관련해"르네상스 시대 작곡가 기번스와 바로크 음악의 가장 큰 뿌리를 내린 바흐, 피아노 리사이틀의 창시자인 리스트를 연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산토리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임윤찬은 첫 곡으로 다소 짧게 느껴지는 기번스의 '솔즈베리 경의 파반&가야르드'에 이어 그가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여러 번 밝힌 바흐를 연주했다.그는 바흐의 신포니아를 1번부터 15번까지 차례로 연주하지 않고 3번 이후는 순서를 바꿔 연주했다. 평소 존경한다고 밝힌 캐나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가 배치한 순서에 따른 것이다. 박성진 특파원=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일본 첫 공연을 하루 앞둔 2일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2.12.2 [email protected]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후 귀국 기자 간담회에서"단테의 '신곡'은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을 모두 구해서 읽었다.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할 만큼 읽은 책"이라며 이 곡 연주를 위해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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