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타석 7타점' 문보경, 국대 자격 증명했다 KBO리그 항저우_아시안게임_국가대표 두_타석_7타점 LG_트윈스 문보경 양형석 기자
큰사진보기 ▲ 2점 추가하는 LG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키움의 경기. 7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종범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13-7로 승리했다. 6월에 열린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로 부진했던 LG는 스윕 위기에서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거두며 이날 NC 다이노스에게 4-8로 패한 선두 SSG랜더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대표팀에는 이렇게 포수처럼 일찌감치 약점으로 떠오른 포지션도 있지만 선발할 후보가 많아 끝까지 류중일 감독을 고민스럽게 했던 포지션도 있었다. 대표적인 자리가 바로 '핫코너'로 불리는 3루였다. 3루는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과 LG의 문보경을 필두로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 키움의 김휘집 등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거나 장차 팀의 주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주들이 즐비한 포지션이다. 사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지 않았다면 노시환과 함께 대표팀에 선발될 유력한 3루수 후보는 바로 한동희가 됐을 것이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7홈런을 기록하며 이대호의 뒤를 잇는 롯데의 차세대 간판타자로 성장하던 한동희는 202년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동희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235 2홈런 20타점으로 부진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물론 처음부터 문보경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문보경은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루키 시즌 뒤늦게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2020년까지 1군 데뷔를 하지 못했다. 외국인 3루수의 계속된 부진에 지친 LG에서 사인앤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을 영입한 것도 문보경의 1군 데뷔가 늦어진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문보경은 입대 영장이 늦어지는 바람에 입대를 1년 더 미뤘고 이는 문보경과 LG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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