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란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만일 영화를 예술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잉마르 베리만), '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기적으로서 영화 체험'(장 뤽 고다르...
어느 정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란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만일 영화를 예술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기적으로서 영화 체험" 같은 평가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세계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거장이다.
대부분 영화는 개연성의 규칙을 지킨다. 복수나 살인, 사랑을 그렸다면 납득할 만한 스토리라인이 뒷받침돼야 좋은 평가를 받고 관객에게서 외면받지 않는다. 영화 중엔 가끔 이런 개연성에서 벗어나도 괜찮은 작품이 있다. 시가 산문의 서술 방식을 무시하듯, 독자적인 문법으로 특별한 영상을 구현할 때이다. 영상 시인으로 불리는 타르코프스키가 이런 예에 속한다.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의 경배'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 곳곳에 출현한다. 다빈치의 그림은 마리아와 동침으로 연결되고 '마태 수난곡'은 영화의 주제와 맞닿았다. '마태 수난곡'은 마태의 수난을 다룬 것이 아니라 예수의 수난을 다루었다. 영화에 마리아 외에 마르타까지 나오니 예수를 상징하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 극중 아이의 이름은 '고센'이란 스웨덴어로, 영어로는 'Little Man'이란 뜻인데 그대로 'Little Man'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고센은 어린 예수의 후보다.
아들을 남기고 아름다운 자신의 집을 불 지르고 끌려가는 알렉산더의 모습을 통해 타르코프스키는 신의 자기희생과 구원 계획을 시사한다.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한 심판과 자기희생을 등치 함으로써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암시를 한다. 아들 고센은 구원과 희망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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