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발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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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을지연습 앞두고 "북한, 핵사용도 불사할 것"... 박광온 "경제에 충격 가져올 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을지연습을 앞두고"북한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호전적 태도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자중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어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단정했다"며"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해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우리 경제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며"뒤집어서 말하면 한반도 위기가 경제성장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짚었다. 그는"'대통령의 발언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에서 나온다"며"자칫 북핵 발언이 외국인 투자, 금융과 외환시장,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과거 민주당 정권 때 한반도 안정과 평화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이에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 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했고 올해는 업그레이드 했다"라고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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