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안부수, 대선 전 '이재명 당선 돕자' 불법사조직 결성 | 중앙일보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선거운동을 위해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등을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해선 안 된다고 규정합니다.\r안부수 이재명

쌍방울그룹에서 확보한 자금을 북한 인사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한 불법 단체를 조직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법무부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 회장은 2021년 7월 아태협 임원과 회원들을 주축으로 시민본부를 만든 뒤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이듬해 1월 초순까지 대전·충청 지역에 아태평화특별위원회, 아태충청포럼, 민생복지특별위원회 등 조직을 꾸렸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선거운동을 위해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등을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안 회장은 아태충청포럼 사무실에서 시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킵시다”라고 말하는 등 후보자 지지를 호소하고 대선이 치러질 무렵까지 참석자들과 지인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해 이 후보 관련 게시글을 보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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