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는 왕의 DNA'…교사에 갑질한 교육부 사무관 조사 SBS뉴스
자녀가 이동 수업을 거부하자 '기분이 나아지면 급식실로 오라'며 교실에 남겨뒀고, 같은 반 친구들이 자녀의 장단점에 대해 쓴 작품을 실수로 학부모용 앱에 올렸다는 이유였습니다.[B 씨 아내 : 사과하니까 '내리지 마세요 선생님, 제가 절차대로 다 하겠습니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편지에는 요구사항 9개가 담겼는데 '왕의 DNA를 가진 아이니 왕자에게 말하듯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는 같은 황당한 내용이었습니다.검찰과 경찰 모두 B 씨의 행동이 A 씨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봤고, B 씨는 지난 5월 혐의를 모두 벗었습니다.앞서 교사-학부모 통화 중 녹음된 A 씨 자녀의 목소리도 B 씨가 혐의를 벗는 데 한몫했습니다.A 씨는 이후 교권보호위원회에서 B 씨에게 서면 사과하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Q.
[손기준 기자 : 이게 일단 아동학대로 신고된 게 지난해 10월입니다. 그런데 이제 직위 해제와 지자체의 조사,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거쳐서 지난 5월에야 이게 일단락되었는데 누명을 벗기까지 7개월이 걸린 겁니다. 그나마 이것도 재판까지 가지 않아서 빨리 끝난 거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받으면 얼마나 오래 고통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정작 교사에 대한 아동 학대 신고가 실제로 기소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는 극히 없다시피 하다는 게 전문가의 얘기입니다.]Q. 교육부, 사무관 갑질 알고 있었다? [손기준 기자 : 교육부가 이제 이번 사안이 보도된 직후에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요. 취재를 해 보니까 이미 지난해 12월에 여러 경로로 민원이 제기됐고, 교육부도 사무관 A 씨에 대해 감사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구두경고에 그쳤습니다. 과연 이게 적절한 조치였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보호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집회는 내일 서울에서 4주 연속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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