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 온난화로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앤드류 톰슨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13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남극 대륙의 빙붕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결과보다 더 빠르게 녹고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지방 온난화로 빙붕이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이상 기후의 원인이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시뮬레이션 대상 지역은 남극 지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위도가 낮고 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서남극 반도로 정했다.그러면 빙붕이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해수에 의해 아래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하며, 이 때 녹는 속도는 기존의 예측보다 20∼40% 빠르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그간의 연구에서 남극 해안을 따라 흐르는 해류는 기후변화 예측 모델에서 잘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연구 내용을 설명하는 보도자료에서"대부분의 기후모델은 폭이 20㎞에 불과한 해안 해류를 포함하지 않고, 보통 폭 100㎞ 이상의 해류만 고려한다"며" 모델은 앞으로 빙붕이 녹는 속도를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남극이 아니라 북극을 연구한 핀란드의 학자들 역시 극지방의 온난화가 기존 예측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특히 같은 기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와 러시아 노바야젬랴 지역은 10년에 1.25℃씩 기온이 올랐는데, 이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속도의 7배에 이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핀란드 연구진은 논문에서 북극에 대한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로 확보된 데이터를 추려 북극 증폭 수준을 계산했을 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기존의 예측이 현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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