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원희룡, 공세 대신 전략적 후퇴나경원·윤상현은 韓 몰아세워
"원 후보가 입장을 싹 바꿔서 당황스럽지만, 어쨌든 고맙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일색으로 흐를 것으로 보였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 최일선에 설 줄 알았던 원희룡 후보가 '전략적 후퇴'를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총선 기간 중이던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문자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고, 그가 이에 답하지 않은 사실이 최근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고, 원 후보를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은"선거를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며 한 후보에 대한 '총선책임론'을 들고일어난 상황이다.한 후보를 향한 원 후보의 첫 질문은"고물가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할 생각이냐"였다. 한 후보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새로운 여당 대표가 나오면 고물가·고금리를 잡고, 국민이 피부로 느낄 변화를 이끌 정책으로 해야 한다"며"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미뤄둔 법안도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히려 한 후보가 공세를 취했다. 원 후보가 한 방송에서 '한 후보가 가족·인척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정확히 어떤 가족, 어떤 공천을 말하는지 밝히고 근거가 없다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국민이 정책과 비전을 이뤄낼 능력을 보고 싶어하기에 더 이상 언급을 안 하겠다"고 답했다.그러자 한 후보는"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논의를 했고, 당시 윤 대통령 입장은 사과가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며"서로의 입장이 정해진 상황에서 설명을 했다면 그게 더 부적절하다.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세 후보를 향해 '총선 공동책임론'으로 역공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한 후보가"총선 때 지원 유세는 왜 안 했나"라고 지적하자, 나 후보는"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거다. 나는 한강벨트 사수 이상을 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김건희 문자 '읽씹'에 민주당 역공 '김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민주당, 한동훈에 전체 메시지 공개 촉구... 박지원 "대통령 부부 휴대폰 조회하면 밝혀질 것"
Read more »
'이건 전당대회 개입' 한동훈의 반격, 주체는 생략[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파장] 당 공식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 "전국민이 걱정할 것"
Read more »
원희룡 '사과 기회 놓쳐 총선 망쳐', 나경원 '한동훈 사과해야'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김건희 문자' 한동훈에 4·10 총선 패배 책임 물어
Read more »
‘한동훈-김건희 문자’에 커지는 의구심들, 박지원 “국정농단 그림자 어른”“‘김건희 대통령-영부남 윤석열’이라는 시중의 말 떠올라…김 여사 한 위원장에게만 문자 했나”
Read more »
윤 대통령, 해외 순방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나[이충재의 인사이트] '채 상병 특검법' 5일만에 해외서 전자결재...순방 직전 터진 '김건희 문자'도 의심
Read more »
배현진 '영부인 문자 유출 누군가 했더니…' 저격 당한 이철규 '법적 책임 물을 것'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여당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배현진 의원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직격했습니다.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