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모래가 흐르는 금강시민모임' 발족 기자회견... "세종보 재가동 계획 철회" 촉구
22일 세종시 세종보 앞에서 열린 '모래가 흐르는 금강시민모임' 발족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회견에 참여한 환경사회단체 인사들은 세종보 등 4대강 사업 때 지어진 3개 보를 닫는다면 금강이 죽음의 강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환경부는 세종보 재가동을 위해 지난해 11월 말부터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보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8년 1월부터 전면 개방해왔고, 경제성 평가 등을 통해 해체하기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번복했고, 오는 5월부터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황성아 세종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깨끗한 모래가 흐르는 금강을 미래세대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앞으로도 금강을 살리고 지키기 위해 시민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세종보가 닫혀 있을 때에는 악취가 진동했고, 붉은 깔따구와 실지렁이들이 넘쳐났습니다. 마리나선착장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피부병에 걸렸을 정도로 물이 썩었고, 결국 레저 사업을 접었다고 합니다."이뿐만이 아니다. 유압전도식 보인 세종보는 2012년 완공 이후 7년간 10여 차례 고장이 나서 '고물 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 씨는 이어"세종보가 고장이 나면 또다시 고친다고 할 텐데, 자기 돈이라면 그렇게 하겠냐"면서"세종보를 막는다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장 면담도 요청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단식도 하면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을 열자 모래톱,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 공간이 새로 만들어졌다. 수위가 내려가고 악취의 원인이었던 저수지의 퇴적된 토사가 이동하면서 동식물의 서식지인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축구장 면적의 74배, 115배가 늘었다. 자갈 모래에서만 번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가 서식하기 시작했으며, 보 건설 이후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흰수마자가 돌아왔다"
이들은 이어"환경부와 세종시, 공주시가 세종보와 공주보의 수문을 닫아 금강을 저수지로 만든다고 한다"면서"강바닥은 펄로 가득 찰 것이며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지가 수장되고 녹조의 강이 될 것이다. 죽음의 강에서는 악취가 풍기고 녹조에어로졸은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윤석열 정부는 이미 2019년과 2021년에 결정한 금강의 보 처리 방안을 무효화했으며 금강의 재자연화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강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박창재 처장은"세종보와 공주보를 닫는다면 금강이 저수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시민모임을 발족하게 됐다"면서"앞으로 시민모임은 모래강 걷기와 생물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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